네덜란드와 폴란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세계선수권이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열리는 폴란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세계선수권은 FIVB가 처음으로 만든 국제 대회다. 러시아(당시 소련) 모스크바에서 1952년에 처음 개최된 여자 세계선수권은 올해로 19번째 대회를 맞이했다.
첫 공동 개최
이번 2022 FIVB 여자 세계선수권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18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일본 5회(1967, 1998, 2006, 2010, 2018), 러시아 3회(1952, 1962, 1978), 브라질 2회(1960, 1994)를 비롯해 총 11국가가 대회 개최 경험을 했다. 두 국가가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건 남녀부 통합해서 보더라도 처음 있는 일이다. 두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경기 간 이동 거리도 컨디션에 영향이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토너먼트의 도입
러시아 레닌그라드에서 열린 1978년 대회는 처음으로 토너먼트가 도입된 대회다. 이 전까지는 리그 형식의 대회가 이어졌지만 토너먼트가 도입되면서 이변도 많이 일어났다. 가장 큰 이변은 처음 7번의 대회에서 소련(4회 우승)과 일본(3회 우승)이 독식했지만 1978년 쿠바가 깜짝 우승을 기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가장 많은 메달
18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러시아는 소련 시절을 포함해 7번의 금메달, 2번의 은메달, 4번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총 13번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여자부 최고 성적이다. 러시아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한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금메달 3번, 은메달 3번, 동메달 1번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다음은 중국이다. 중국은 2번의 금메달, 3번의 은메달, 1번의 동메달로 총 6번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역대 성적
한국이 처음 여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것은 도쿄에서 열린 1967년 대회다. 공산주의 국가들의 보이콧으로 4 국가만 대회에 참여했다. 당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대회인 1970년에 불참했던 한국은 1974년 멕시코 대회에 참가해 다시 한번 3위를 기록했다. 1967년, 1974년에 기록한 3위는 한국이 기록한 가장 높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후 한국은 2014년을 제외하고 세계선수권에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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