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KB손해보험이 케이타 폭발적인 득점에 힘입어 대역전승과 함께 개막 4연승을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1-25, 25-22, 25-19, 15-11)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면서 거둔 대역전승이었다. KB손해보험은 개막 4연승을 이어갔고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말 그대로 케이타 원맨쇼였다. 케이타는 이날 혼자서 무려 54점을 몰아쳤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자 남자부 역대 기록으로 보더라도 남자부 통산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공격 성공률도 59.03%에 달했다. 삼성화재에서는 바르텍이 직전 경기 부진을 끊고 3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삼성화재는 신장호 서브로 출발해 주도권을 잡았다. 신장호 서브가 효과를 봤고 케이타 공격이 막히면서 앞서나갔다. 중반까지 주도권을 삼성화재가 가져갔고 KB손해보험은 박진우 서브 타이밍에 반격에 나섰다. 6점차로 뒤졌지만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이 나오며 2점차로 좁혔다.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블로킹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지만 KB손해보험도 좋은 수비를 바탕으로 곧장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가운데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마지막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올렸다. 바르텍뿐만 아니라 신장호, 황경민도 득점에 가세했고 KB손해보험 범실도 잦았다. 삼성화재는 행운의 득점도 나오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케이타가 살아나면서 격차를 좁혔다. 삼성화재는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바르텍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리시브 라인이 상대 강서브를 버티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상대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 분위기였다. 케이타가 2세트 흐름을 3세트까지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세트 초반 주춤하며 고전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여민수 서브도 효과를 보면서 중반까지 앞섰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원포인트 서버 정성규 서브가 효과를 봤고 케이타 공격이 블로킹과 범실로 기록됐다. 여기에 정성규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18-18, 동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마지막에 웃었다. 케이타가 결정적인 순간 연이어 득점을 올렸고 상대 서브 범실을 마지막으로 한 세트 만회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과 함께 신장호가 다시 득점에 가세하면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리고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KB손해보험에 추격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역전 허용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서브 득점까지 내주며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도 나왔고 KB손해보험이 이 기세를 이어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케이타 활약은 5세트에도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터졌다. 어려운 동작에서도 케이타 득점은 계속되며 KB손해보험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상대 서브 범실을 끝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대전/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