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을 반등 삼아 시즌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우리카드는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가 승리하는데 나경복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1개, 서브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다. 76.4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맛봤다. 나경복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우리 범실로 졌다. 이전 경기 때 이겨내면서 연승에 도움 됐다”라고 말했다.
나경복은 이날 경기에서 20번의 서브를 넣으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를 가졌다. OK금융그룹의 리시브 라인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나경복은 “레오를 최대한 힘들게 하려고 했다. 그게 잘 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라고 했다.
최근 우리카드가 5연패 수렁에 빠졌을 동안에도 나경복의 활약은 좋았다. 득점 8위(255점), 공격 종합 5위(성공률 53.55%), 서브 8위(세트당 0.317개)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나경복은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 성적이 안 따라와서 되게 아쉬웠다. 꼭 20점 이후에 우리 범실로 진 게 많았다. 이 부분만 집중해서 하면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했다.
신영철 감독 역시 나경복의 희생을 알고 있었다. 신영철 감독은 “최근에도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우리 팀의 에이스다. 더 기복 없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 우리 팀이 더 단단해질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경복은 “주전으로 경기를 뛰면 어떤 선수들 힘들 거다. 경기를 지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조금 더 마음을 열고 경기를 했고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니 경기력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3라운드에 이르러 첫 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다. 나경복은 이를 기회 삼아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나경복은 “당연히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첫 연승을 반등으로 삼아 시즌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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