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미소 지은 아본단자 “페퍼에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야 하나”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3-12 2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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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야 하나.”

흥국생명이 현대건설 정규리그 1위 확정을 가로막았다. 흥국생명은 12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 원정 경기에서 3-0(25-22, 27-25, 25-20)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과 김연경은 21, 16점을 터뜨렸고,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14점 활약을 펼쳤다. 윌로우와 레이나의 살아난 공격력이 고무적이다.

흥국생명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2위 흥국생명이 27승8패(승점 76) 기록, 선두 현대건설(25승10패, 승점 77)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제 흥국생명은 오는 15일 GS칼텍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6일에는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 원정 경기가 예정돼있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은 6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아주길 바라는 흥국생명이다.

현대건설전 승리 이후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 밤 최대한 승리의 기쁨을 누리겠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면서 “V-리그에서 끝까지 순위 싸움이 있었는지 궁금한데 잘 싸워보겠다. 2위로 마무리를 지어도 이긴 경기가 많은 것이 놀랍긴 하다”고 밝혔다.




세터 이원정은 2경기 결장 후 현대건설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패한 이유 중 하나일 뿐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경기를 대비하는 접근부터 잘못됐다. 페퍼저축은행도 경기를 잘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전에서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으로 현대건설을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아본단자 감독은 “과일 바구니라도 하나 보내줘야 하나.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일단 흥국생명은 15일 안방에서 열리는 GS칼텍스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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