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만족한다” 후인정 감독의 미소 [벤치명암]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31 21: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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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한다. 만족하려고 데려왔다.”

 

KB손해보험은 3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35-33, 25-18, 28-26)으로 2연승을 이어갔다.

 

케이타가 36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매 세트 접전이었다. 3세트 중 두 세트가 듀스였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솔직히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고 예상은 했다.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지만 상대에 외인 없으면 편한 마음을 가지고 들어가는 건 당연한 건데, 코트 안에서까지 그렇게 해버리니까 오늘 같은 경기가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해줬고, 이겨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홍상혁이 9점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까지 터뜨렸다. 1세트 주춤했지만 2, 3세트에 살아났다.후인정 감독은 “아직은 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고, 성장해야 할 부분도 많다. 재촉은 하지 않고 기회를 많이 줄 거다. 코트에 들어가면 막내라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부담 없이 하라고 주문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깨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랐다.

 

한성정 트레이드 이후 2연승이다. 후인정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플로터 서브가 들어오면 성정이랑 민수 두 명이서 받게 했다. 알고 준비하다 보면 편하게 리시브할 수 있을 거라 보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후 감독은 “만족한다. 만족하려고 데려왔다. 성정이도 알고 있기에 열심히 해준다. 이겼다고 만족하고 졌다고 만족하지 않는 건 아니다. 내가 결단해서 데려온 선수라 믿고 기용할 생각이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0-3이지만 아쉽고, 부상이 나와서 더 아쉽다. 차지환, 조재성이 잘해줬지만 중앙을 활용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라고 평했다.

 

리베로 정성현의 부상 이탈이 컸다. 석진욱 감독은 ”항상 준비하고 대비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운이라고 본다. 안 좋은 운은 끝났다고 보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 부상 선수들이 다 주축 선수들이다. 아무리 대비한다고 해도 이 선수들이 해주는 역할이 크다. 정성현이 나갔을 때 분위기가 다운되는 건 좋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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