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접전 끝에 연패를 끊고 3위 추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2, 22-25, 20-25, 25-21, 16-1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IBK기업은행은 승점 28점으로 3위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GS칼텍스는 개막 직후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하며 시즌 8패째를 당했다.

라자레바가 37점으로 활약했고 김주향이 14점, 표승주가 13점, 김희진이 11점을 보탰다. 블로킹에서도 13-9로 앞섰다.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28점을 기록했고 박혜민이 12점으로 깜짝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가 많은 범실을 저지르며 IBK기업은행이 앞서나갔다.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IBK기업은행은 12-6으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세트 초반 유서연 대신 박혜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GS칼텍스 공격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GS칼텍스는 이원정과 문지윤도 차례로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IBK기업은행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라자레바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수비 집중력도 살아나면서 점수차는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이 여유로운 격차와 함께 1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2세트 문명화 대신 문지윤을 선발 미들블로커로 내세웠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라자레바가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김희진 행운의 서브 에이스도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GS칼텍스는 1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이원정과 박혜민을 투입했다. GS칼텍스는 1세트와 달리 추격에 나서면서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고 상대 범실이 더해져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가 역전에 성공한 이후 경기는 팽팽했다.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자레바 공격이 러츠 높은 블로킹 상대로 막히는 사이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역전에 이어 격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이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라자레바 공격이 범실로 끝나면서 GS칼텍스가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2세트 활약이 좋았던 박혜민과 이원정을 선발로 내세웠다. 문명화 역시 선발로 돌아왔다. 2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러츠가 득점을 주도하면서 앞서나갔다. GS칼텍스가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리는 사이 IBK기업은행은 표승주 대신 육서영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리시브도 흔들리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GS칼텍스 블로킹이 계속해서 터지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도 러츠가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이 세트 막판 추격에 나서며 격차를 좁혔지만 GS칼텍스는 러츠가 상대 흐름을 끊었고 상대 범실을 끝으로 3세트도 가져왔다.

팽팽하던 4세트 먼저 앞서 나간 건 IBK기업은행이다. 수비 집중력이 다시 살아났고 표승주가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며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는 안혜진과 문지윤, 유서연을 투입했지만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세트 막판 추격에 나서면서 3점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역시 팽팽했고 GS칼텍스가 먼저 앞서나갔다. GS칼텍스가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리드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추격을 거듭했고 표승주 득점으로 동점, 라자레바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김주향 블로킹에 이어 라자레바가 마지막 득점을 올려 승리했다.


사진=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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