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이 다했다’ 한국전력, 접전 끝 삼성화재 3-2 꺾고 2연패 탈출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1-21 2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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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신영석이 맹활약한 한국전력이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2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9, 19-25, 25-19, 26-24)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연패를 끊고 시즌 11승째(12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20패째(4승)를 당했다.

신영석 활약이 돋보였다. 신영석은 이날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9점을 기록했다. 5세트 마지막 듀스를 끝내는 두 차례 좋은 서브도 구사했다. 러셀은 25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마테우스가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인 50점을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 접전에서 한국전력이 먼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러셀 서브 에이스로 2점차 리드를 잡았고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삼성화재 마테우스와 세터 타이밍이 조금씩 엇나갔고 한국전력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세트 후반 삼성화재는 마테우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마테우스 강서브가 연이어 들어간 데 이어 공격 득점도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마테우스 몫이었다. 마테우스는 20점 이후 팀이 올린 5점 중 4점을 책임지면서 팀에 1세트를 안겼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주도권을 쥔 채 앞서나갔다. 세트 초반 잠시 리드를 허용했지만 러셀 대신 임성진, 안요한 대신 조근호를 투입한 이후 박철우와 신영석 등이 활약했고 교체 투입된 조근호와 임성진도 3점씩 보탰다. 서브와 블로킹도 살아난 한국전력이 2세트를 가져오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다시 흐름이 바뀌었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뺀 채 임성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러셀이 없는 사이 삼성화재 마테우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흐름을 가져왔고 안우재 블로킹도 터지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점수차가 벌어지고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황동일 대신 김광국과 러셀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선수 교체 후 반격에 앞장선 건 신영석이었다. 연이어 강서브를 구사했고 서브 에이스도 하나 기록하며 점수차를 좁히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범실과 함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면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다시 한번 세트 막판 득점을 책임지며 3세트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러셀이 아포짓으로 투입됐고 김광국이 선발 세터로 나섰다. 한국전력은 러셀 서브의 힘으로 앞서나갔다. 러셀 연속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고 마테우스 공격도 조금씩 막히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속공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연이어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이 서브 에이스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김우진 대신 고준용을 선발로, 한국전력은 4세트 선발 라인업과 같은 멤버로 출발했다. 세트 초반 흐름은 범실에 갈렸다. 한국전력이 세트 시작과 함께 연속 범실을 저지를면서 끌려갔다. 한국전력은 러셀과 신영석 연속 블로킹으로 추격했다. 러셀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점수는 6-6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마지막 마테우스 공격 두 개가 모두 범실로 끝나면서 한국전력이 승리했다.


사진=대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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