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봄 배구 가능성이 사라진 이영택 감독이 올 시즌을 돌아봤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KGC인삼공사는 봄 배구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해서는 승점 3점 승리가 필요했지만 5세트를 허용함과 동시에 봄 배구 가능성은 사라졌고 5세트 끝에 경기도 패했다. 디우프가 47점으로 분전했지만 4세트 이후 국내 선수 득점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 다음은 이영택 감독과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 이길 기회도 있었는데 4세트 리드하던 상황에서 볼 처리 미스가 조금 많이 아쉽다. 마지막에는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보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은 부담을 크게 가질 필요 없는 경기였는데 마지막에는 조금 과하게 부담을 가지면서 발이 무뎌지지 않았나 싶다.
Q. 경기 전 이야기처럼 예기치 못한 부상과 외부 요인으로 시즌을 꾸리는 데 힘들었을 듯하다. 아직 올 시즌 두 경기 남았지만 돌아본다면.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정)호영이한테 공도 많이 들이고 준비도 많이 했다. 본인도 많이 느는 게 보여서 시즌에 들어가면 분명히 우리에게 좋은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첫 경기부터 부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부터 지민경이 우리 윙스파이커 한자리 주전으로 뛰었는데 비시즌 부상으로 준비도 늦었고 결국 그 부상 때문에 올 시즌 크게 활약하지 못했다. 고의정이 많이 성장해서 잘해주고 있지만 시즌을 꾸려가는 데 있어서 계속 윙스파이커에 고민이 있었다. 시즌 후반에는 염혜선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 때문에 힘든 시즌이었던 것 같다.
Q. 그래도 소득이 있다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고의정이 시즌 초반보다는 막바지로 가면서 그래도 성장했다. 이 점은 좋게 생각한다. 하효림도 염혜선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도 하효림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고 성장하는데 큰 자산이 되리라 생각한다.
Q. 정호영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팀에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가벼운 조깅 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아직 볼 훈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재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KOVO컵 정도에는 합류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사진=화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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