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한선수가 내뱉은 산틸리 시스템 속 한마디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1-11 21: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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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집중력이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터 스코어 3-0(25-22, 25-18, 25-18)으로 3연승을 이어갔다. 

 

완벽한 승리였다.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흔들림 없는 리시브가 세터 한선수에게 배달됐고, 한선수는 요리조리 선수들을 활용했다. 

 

산틸리 감독은 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팀적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라는 말을 남긴다. 시즌 초반 흐트러지는 모습에 2연패를 떠안기도 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중력’ 산틸리 감독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한선수는 “훈련할 때 집중력을 엄청나게 강조하신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정신력이 흔들리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선수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감독님이 처음 오셨을 때 선수들 모두가 훈련을 힘들어 했다. 공격수들은 점프하는 동작이 많아 운동량이 많게 느껴질 수도 있다. 훈련 시간이 두 시간 조금 넘지만 활동량 자체가 많아서 그 시간도 길게 느껴진다.”

 

산틸리 감독은 팀 내 다섯 명의 미들 블로커를 고루 기용한다. 한선수가 속공에 강점이 있고 V-리그 최고의 세터라고 불리지만 잦은 교체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한선수는 “연습할 때 속공에 신경을 많이 쓴다. 미들블로커들도 그걸 아는지 전체적으로 다 같이 하려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연습도 자주 한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교체가 잦은 한선수였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한선수는 “아직 완벽하진 않다. 나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조금씩 좋아짐을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4연승이 도전한다. 

 

사진=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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