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김광국 투입 성공적’ 한국전력, 단독 1위 점프 [스파이크노트]

수원/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1-30 21: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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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0-2를 3-2로 바꿨다.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4-26, 17-25, 25-21, 25-21, 15-11)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1위(승점 20)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챙기면서 2위로 올라섰다.

 

서재덕이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선사했다.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박철우가 10점을 마크했다. 외인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10점(성공률은 32.14%)로 저조했지만 장병철 감독의 빠른 교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외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36점을 올렸지만 세트를 거듭할수록 성공률은 떨어졌다. 범실이 속출한 가운데 상대에 기세를 뺏겼다.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블로킹 2개, 서브 3개를 묶어 12점으로 분전했다.

 

다우디 빼자 공격력 상승

1세트, 한국전력 기세는 좋았다. 2점차 리드를 먼저 잡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렸고,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지 못했다. 다우디는 1세트 6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은 27.78%에 그쳤다. 

 

2세트 중반부터 변화를 줬다. 다우디를 빼고 박철우를 투입, 이시몬 대신 임성진이 코트에 섰다. 3세트에는 2-6에서 김광국으로 세터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4점차였던 간격은 박철우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박찬웅까지 힘을 보태며 역전했다. 상대가 연속 범실을 쏟아낸 사이 간격은 어느덧 19-15. 그대로 세트를 가져왔다. 1, 2세트까지 5점에 그쳤던 서재덕이 3세트 5점, 성공률을 71%로 높였다. 4세트는 85%로 끌어올렸다.

 

다우디가 빠진 상태로 내리 세 세트를 가져왔다. 서재덕이 공격 축을 담당했고, 박철우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브-블로킹 Good, 범실은 Bad

 

대한항공의 서브 공략이 통했다. 직전 OK금융그룹전의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1세트에 서브 4개를 터뜨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두 점차 열세였다. 15-17에서 조재영의 속공에 서브 득점이 더해지면서 17-17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3-23에서는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맞았다. 상대 범실과 함께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서브가 잘 통하자 블로킹까지 더해졌다. 접전 상황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건 블로킹이다. 진지위가 다우디를 단독 차단하면서 한 점차 점수를 벌렸다. 여기서 한선수가 이시몬을 또 한번 잡아내며 2점차. 임동혁까지 다우디를 가로막으며 간격을 벌렸다.

 

2세트에만 블로킹 6개를 잡아냈다. 팀 블로킹 1위에 올라있는 한국전력(세트당 2.912)에 우위를 점했다. 상대 외인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리며 무력화시켰다.

 

3, 4세트는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았고, 링컨의 성공률 하락했다. 3세트까지 60%였던 성공률은 35%로 반감, 효율은 7%였다. 공격은 상대 디그에 껄리기 일쑤였다.

 

5세트 8-9에서 밀어넣기도 블로킹에 걸렸다. 외인다운 한 방은 점차 사라졌다. 결국 낼 세 세트를 뺏기면서 역전패 당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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