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풀세트 끝에 삼성화재 꺾고 3위로 상승 [스파이크노트]

안산/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02 21: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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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0-25, 20-25, 26-24, 15-12)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8점으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고 조재성과 전진선도 각각 13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1점, 김정호가 24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와 차지환, 미들블로커 박원빈과 전진선, 아포짓 조재성, 리베로 부용찬이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고준용, 미들블로커 김준우, 양희준, 아포짓 이크바이리, 리베로 이상욱이 김상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KING’레오의 흐름을 가져온 서브 4점

1세트부터 레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화재 김정호가 경기를 알리는 득점을 올리자 레오는 공격 득점과 서브 2점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4-1 리드를 가져왔다. 결국 김상우 감독은 흐름을 끊기위해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레오는 타임아웃 이후에도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5-1로 점수를 벌렸다. 레오가 활약하자 이크바이리도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2-6 상황에서 차지환의 공격을 블로킹한 이후 공격 득점까지 만들며 4-6,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조금씩 추격하던 삼성화재는 6-8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의 범실과 고준용의 서브득점이 나오며 8-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11-11에서 김정호가 긴 랠리 끝에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다. 이후 삼성화재는 노재욱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리드를 빼앗긴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다시 등장했다. 레오는 13-14 상황에서 맞이한 본인의 서브 차례 때 3번째 서브 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진선의 속공과 곽명우의 블로킹으로 19-17로 재역전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박원빈이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까지 기록하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다시 한번 무서운 추격을 했지만, 레오가 또다시 서브 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에 찬물을 끼얹었고 결국 1세트를 챙긴 OK금융그룹이다.

복수에 성공한 이크바이리
OK금융그룹은 완전한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삼성화재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필요한 2세트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 점씩 주고받는 흐름은 세트 중반까지 계속됐다. 길었던 시소게임을 끝낸 건 삼성화재였다. 11-11에서 이크바이리가 강력한 서브를 통해 OK금융그룹의 2연속 범실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13-11이 됐고 석진욱 감독은 빠르게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타임아웃 이후 OK금융그룹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차지환의 공격 득점과 전진선의 다이렉트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크바이리의 득점과 OK금융그룹의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삼성화재가 18-14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한상길이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온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의 범실을 끝으로 2세트를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국내 선수 활약이 상반됐던 양 팀
김상우 감독은 3세트 양희준 대신 한상길을 선발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지만, 초반 흐름을 가져간 건 OK금융그룹이다. 주인공은 이번에도 레오였다. 1-1 상황에서 2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3-1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4 상황에서 고준용의 2연속 득점과 이크바이리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순식간에 6-4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김정호의 득점이 나오며 6-9로 점수가 벌어지자 석진욱 감독은 차지환을 빼고 박승수를 투입하는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레오 외에 득점을 기록해주는 선수가 없었던 반면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이크바이리와 함께 득점을 쌓아 올리며 18-13으로 도망갔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최익제가 강력한 서브로 고준용의 다이렉트 득점을 만들어냈고 흐름을 이어가며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본인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살아난 레오, 그리고 트리플 크라운
4세트 초반은 흐름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삼성화재가 3-4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크바이리가 2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5-4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자 OK금융그룹은 전진선이 김준우의 속공을 막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점 차 경기를 이어오던 흐름을 OK금융그룹이 먼저 깼다. 10-11로 지고 있던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백어택, 진상헌의 블로킹, 박승수의 서브 득점이 연이어 나오며 13-11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16-14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범실과 레오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18-14로 점수를 더 벌렸다. 연이어 득점이 나오며 OK금융그룹이 5세트로 끌고 갈 것처럼 보였지만 삼성화재의 반격이 시작됐다. 레오의 서브 범실로 15-18, 3점 차로 좁힌 삼성화재는 노재욱의 서브 득점, 이크바이리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끈질긴 수비로 레오의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한번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길었던 세트를 끝낸 건 레오가 버티고 있던 OK금융그룹이었다. 레오는 23-23에서 공격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곧바로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직접 막아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트리플 크라운에 블로킹 2개만을 남겨둔 채 4세트를 시작했던 레오는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치열했던 경기, 승자는 OK금융그룹
물러날 곳이 없는 5세트의 흐름은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레오의 득점과 삼성화재의 범실이 나오며 2-0으로 5세트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화재도 반격에 나섰지만 5-3 상황에서 침묵하던 차지환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6-3으로 더 도망간 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의 흐름을 끊어가기 위해 김상우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타임아웃이 끝난 후 삼성화재의 포지션 폴트 범실이 나오며 3-7로 더 벌어졌다. 5세트에서 4점 차의 리드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갔고 결국 레오의 득점을 끝으로 5세트를 챙겼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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