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서영욱 기자] 강소휘가 서브와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선두 추격에 앞장섰다.
GS칼텍스 강소휘는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강소휘는 러츠(22점) 다음으로 많은 14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60%에 달했다. 강소휘는 이날 서브 에이스도 3개를 기록했고 서브 시도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는 등(17회) 자신의 강점인 서브에서도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이런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으로 꺾고 1위 흥국생명에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GS칼텍스 48점, 흥국생명 50점).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올 시즌 도로공사전 5전 전승을 이어갔다. 강소휘는 “도로공사랑 하면 (안)혜진이가 서브 에이스를 많이 기록한다. 그걸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크다. 켈시랑 (박)정아 언니 공격을 주로 막아야 하는데 그걸 러츠와 (김)유리 언니가 잘 막아준다”라고 도로공사전 강세를 보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강소휘는 지난 1월 22일 현대건설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잠시 코트를 떠났다. 복귀 후 강소휘는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늘(17일)과 직전 경기에서는 모두 공격 성공률 60%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강소휘는 부상 당시 새로운 마음가짐이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발목 부상으로 쉴 때 마음가짐이나 의지가 더 불타올랐다. 복귀하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복귀 후에 더 힘썼다. 시즌 아웃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그때부터 텐션도 올라온 것 같다.”
어느덧 GS칼텍스는 1위와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멀게만 보이던 선두 탈환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선수들 생각은 어떨까. 강소휘 역시 “우리 팀은 뭔가 욕심을 과하게 부리면 넘어졌다. 욕심내기보다는 우리가 할 걸 하고 조직력으로 끝까지 가야 할 것 같다”라며 신중하게 선두 탈환을 언급했다.
정규리그 1위 역시 GS칼텍스가 당면한 목표지만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할 상황이다. GS칼텍스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2013-2014시즌이 마지막이다. 현재 GS칼텍스 선수 대부분이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고 강소휘 역시 마찬가지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강소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주눅 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큰 경기도 리그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단기전을 좋아한다. 딱 힘을 쓰고 끝내는 걸 좋아해서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 다닐 때도 결승전이 제일 좋았다”라고 회상함과 동시에 의지를 다졌다.
사진=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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