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중요한 경기 앞둔 라자레바 "켈시와 싸움에서 꼭 이기겠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2-24 21:36: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승리가 쉽게 오지는 않겠지만 켈시와 싸울 것이다. 전쟁에서 싸운 결과가 승리로 되길 바란다"

IBK기업은행 외인 라자레바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양 팀 최다인 28점, 공격 성공률 58.7%를 기록하며 팀의 3-0(25-22, 25-23, 25-23) 완승을 이끌었다.

라자레바의 맹활약에 김주향 11점, 김수지가 9점으로 힘을 낸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며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라자레바는 "팀원들이 열심히 해줬다. 2세트 안 풀려 아쉬움이 있었지만 김하경이 나와 열심히 해줬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자레바의 말처럼 2세트 초반 조송화와 불협화음이 일어났다. 결국 김우재 감독은 조송화를 대신해 김하경을 투입했다. 이는 대성공이었다. 김하경은 라자레바가 원하는 코스대로 공을 올려줬다. 경기 후 김우재 감독도 김하경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라자레바 역시 "송화와 잘 맞았다. 블로커 라인이 있을 때도 공을 잘 때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전보다 김하경의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이 붙었다고 본다. 팀원들에게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라는 영향을 줬다. 팀원들이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자레바는 이날 경기 전에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패배의 눈물을 흘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라자레바는 41점을 올렸지만 팀은 2-3으로 패했다. 라자레바가 흘린 그날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패배해 속상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져서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감독님이 휴일을 주시면서 그 기간 컨디션 관리를 했다. 내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보니 감독님께서 자주 쉬는 시간을 주신다." 라자레바의 말이다.

말을 이어간 라자레바는 "시즌 초반에는 어디 한 군데가 아팠다면 지금은 그냥 체력적으로 힘들다. 감독님에게 휴일을 달라고 한 뒤 소고기를 자주 먹는다"라고 웃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7일 4위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봄 배구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다.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모두가 이날 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끝으로 라자레바는 "승리가 쉽게 오지는 않겠지만 켈시와 싸울 것이다. 전쟁에서 싸운 결과가 승리로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