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높이서 밀린 한국, 4G 연속 셧아웃 패...VNL 최하위[VNL]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6-04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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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4경기 연속 무득세트로 패했다.

한국은 4일 오후 8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과 격돌했다. 한국은 또 0-3(17-25, 26-28, 21-25)으로 패했다.

박정아가 1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블로킹에서도 5-13으로 열세를 보였다. 태국은 찻추온 목스리가 20득점 맹활약했고, 아포짓 핌피차야 코크람과 미들블로커 탓다오 눅장이 13,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한국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에 0-3으로 패했다. 미국을 상대로 2세트 23-18 우위를 점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뺏긴 뒤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태국전에서는 보다 팽팽한 흐름이 나왔다. 2, 3세트 모두 3, 4점 차로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1주차 4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한 한국이다.

태국을 만난 한국은 지난 미국전에 이어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을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정지윤(현대건설)과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GS칼텍스), 미들블로커 정호영(KGC인삼공사)과 이주아(흥국생명),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먼저 코트에 올랐다.

1세트 태국이 먼저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한국도 안정적인 호흡으로 공격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불을 지폈다. 정지윤의 깔끔한 레프트 공격으로 10-14 기록, 박정아가 상대 핌피차야 공격을 차단하며 13-16 점수 차를 좁혔다. 박정아 블로킹으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이주아 이동 공격, 강소휘의 반격 성공, 상대 범실로 16-17까지 따라붙었다. 이내 연속 공격 범실로 16-20이 됐다. 17-21에서는 연속으로 4점을 내주고 말았다. 상대 탓다오 블로킹에 연속으로 당한 것. 태국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한국은 강소휘 대신 김미연을 먼저 투입했다. 세트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미연의 영리한 연타 공격이 통했고, 전위로 올라선 박정아의 대각 공격도 매서웠다. 한국이 7-5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태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틈을 타 한국은 정호영 속공, 상대 핌피차야 공격 아웃으로 11-8을 만들었다. 김미연 서브 득점으로 12-8이 됐다. 이내 연속 5점을 내줬다.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긴 랠리가 오갔지만, 폰푼이 연타로 넘기는 공을 놓치면서 흐름을 내줬다. 이후에는 찻추온과 아차라폰의 후위 공격에 고전했고, 박정아와 문지윤 공격이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14-17이 됐다. 한국은 김미연을 불러들이고 표승주 카드를 꺼내들었다. 15-18에서는 김다인을 빼고 염혜선을 투입했다. 이주아, 정호영은 물론 문지윤까지 결정력을 선보이며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위하이의 후위 연타를 박정아가 디그 후 반격까지 성공시키며 24-23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문지윤 서브 범실과 박정아 공격 아웃으로 24-25 기록, 26-26에서는 핌피차야 공격을 막지 못했고 표승주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세트 스코어 0-2가 됐다. 2세트에만 블로킹 1-5로 열세를 보였다.

3세트에는 한국이 기선제압을 했다. 염혜선 서브 타임에 박정아, 정호영 연속 블로킹 득점과 문지윤의 과감한 라이트 공격 득점으로 4-0으로 앞서갔다. 표승주가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주아 이동 공격도 통했다. 10-6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내 위파이의 빠른 공격에 당했다. 태국은 하타야 서브 득점을 더해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박정아, 염혜선이 상대 코트로 넘기는 공을 탓다오가 블로킹으로 득점을 가져가면서 다시 흐름을 내줬다. 21-20으로 앞서간 태국은 문지윤 공격 범실로 23-21 기록, 3세트도 가져가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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