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선물 받은 김종민 감독 “가능성 찾았다” [벤치명암]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3 21:39:5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종민 감독이 짜릿한 생일선물을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16, 25-14)로 승리했다.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각각 18점을 올리며 좌우쌍포가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중앙에서 배유나가 13점을 터트리며 여러 공격 활로를 보여줬다.

김종민 감독은 본인의 생일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로 받았다. 김 감독은 “1세트 하는 걸 보고 카타리나가 높이에 부담스러워하는 게 느껴져서 2세트부터 자리를 바꿔줬다. 이후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서 가능성이 보인 게 주효했다”라고 평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박정아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수장은 만족하지 않았다. 김종민 감독은 “정아도 우리 팀의 에이스다.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한 방이 더 필요하다. 그 부분이 이번 경기에서 약했다. 공격에서 득점을 더 올릴 수 있는 게 필요하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배유나는 이날 경기에서 서브 2개를 올리며 개인 통산 200 서브를 달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 속공과 더불어 오른쪽 오픈 공격에 가세하면서 중앙과 오른쪽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았다.

김종민 감독은 “카타리나로 블로커가 많이 몰리고 있다. 블로커를 더 분산시키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유나는 두 명의 블로커가 오더라도 득점을 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다. 현재로는 이렇게 운영해야 한다”라고 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아직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30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이소영이 9점에 그쳤고 범실도 29-18로 많았다.

1세트를 가져왔지만 2세트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고희진 감독은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왔다”라고 패인을 꼬집었다.

또한 “엘리자벳 컨디션은 좋았다. 하지만 공이 정확하게 올라가지 않았다. 엘리자벳 리듬을 선수들이 떨어진 게 한 게 있었다. 몸 상태가 지금보다 더 올라온다면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라고 선수에게 믿음을 건넸다.

끝으로 고 감독은 “준비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잘 안됐다. 내 생각에는 선수들에게 각인이 됐다고 하는데 생각과 달랐다.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력을 잘 못 보여주고 컨디션 난조를 보인다면 감독 책임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의 부상도 회복되어 가고 있으니 범실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