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일본의 빠른 플레이에 무너지며 1주차를 1승 2패로 마쳤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25-27)으로 패했다. 한국은 1주차를 1승 2패로 마쳤고 일본은 1주차 세 경기에서 모두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6월 1일 새벽 폴란드와 폴란드전을 시작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벨기에와 2주차 일정을 치른다.
일본 빠른 플레이에 고전했다.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지 못했고 일본 모미 아키가 뿌리는 빠른 세트를 견제하지 못했다. 3세트 서브가 살아나며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한 한국이다. 김연경이 11점, 이소영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일본에서는 코가 사리나가 19점을 올린 걸 포함해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 한국은 김연경을 집요하게 노리는 일본 서브 공략에 흔들리며 끌려갔다. 이소영이 초반 득점을 책임지고 박정아가 힘을 내면서 한국은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초반 잘 나오지 않던 블로킹도 세트 중반 쫓아가기 시작했다. 일본은 측면을 빠르게 활용하는 공격 전개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김연경을 비롯해 세트 후반 공격수 범실이 늘어나면서 고전했고 결국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에도 흔들렸다. 상대 서브 공략에 이소영이 흔들렸고 0-4에서 표승주로 교체했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은 한국은 일본 빠른 플레이에 흔들리며 계속해서 끌려갔다. 한국은 김다인과 정지윤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견제하지 못하면서 세트 후반까지 추격 동력을 확실히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2세트도 1세트와 같은 점수차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 김다인과 정지윤을 선발로 내세웠다. 세트 초반 서브 공략이 빛을 발하면서 일본 리시브가 흔들렸고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블로킹도 처지면서 8-2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한국이었지만 이후 공격이 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리면서 점수는 8점에서 멈춰있었다. 그 사이 일본은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한국은 서브로 다시 해법을 찾았다. 김연경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일본이 다시 추격에 나섰고 한국 공격이 다시 침묵하는 사이 일본이 빠른 플레이로 동점에 이르렀다. 한국은 양효진 블로킹으로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일본이 곧장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세트 후반까지 접전 양상을 띠었다. 이소영 서브 에이스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이른 한국이었지만 김연경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일본이었다. 정지윤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코가 사리나가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일본이 승리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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