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서브 대결에서 웃었다. 서브 11개를 터뜨리며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11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 2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1, 26-28, 17-25, 25-22, 15-13)로 2연패를 끊어내고 1라운드 설욕에 성공했다. 여기에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6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38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나경복이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올 시즌 개인 최다 46점으로 분전, 김정호 16점, 홍상혁 10점으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범실(36개, 상대 25개)에 발목을 잡혔다. 5세트 상대에 서브 득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터졌다! ‘우리카드’표 강서브

양 팀 모두 서브로 재미를 봤다. 우리카드는 10개, KB손해보험은 6개를 기록했다. 매 세트 흐름을 바꾼 건 서브였다.

매 세트 접전이었다. 균형을 무너뜨린 건 단연 서브. 1세트를 뺏긴 KB손해보험의 서브는 2세트에 더 강해졌다. 21-21에서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한 점차 역전했다. 듀스로 흘러간 승부에서는 케이타 서브로 26-25를 만들었고, 김정호의 마지막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4세트는 우리카드 서브가 한몫했다. 초반부터 4-0을 만들더니, 상대가 두 점차 추격할 때 나경복이 서브로 추격을 뿌리쳤다. 16-18를 16-19로 벌렸다. KB손해보험은 한 점차에서 서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5세트,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서브로 승기를 잡았다. 8-8에서 2연속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순식간에 3점차, 11-8로 도망갔다. 듀스에서 알렉스의 마지막 공격을 끝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1세트 선취 후 2, 3세트 떨어진 리시브 효율과 함께 주춤하는 듯했지만, 알렉스의 결정력과 서브 한 방으로 접전의 마침표를 찍은 우리카드다. 1라운드 0-3패배를 제대로 설욕하며 웃었다. 

패배에도 ‘만능’ 케이타
46점, 성공률은 62.31%로 맹활약했다. 케이타는 공격, 서브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그야말로 코트 안을 휘저었다. 1세트 9점, 2세트 11점, 3세트 8점, 4세트 12점을 올렸다. 5세트 6점까지 더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3세트 15-13에서 찬스로 넘어온 공을 리베로 정민수가 받으려 하자 앞서 ‘콜’을 외치며 세터에게 넘겼다. 넘긴 후 중앙에서 곧바로 오른쪽으로 이동, 득점까지 뽑아냈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득점 1위에 이어 올해 역시 득점, 공격, 서브 각 1위로, V-리그 최고의 외인다운 모습을 십분 보여주고 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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