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시리즈 매듭을 짓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3-25, 25-20, 15-20)으로 패하며 시리즈를 3차전까지 끌고가게 됐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배구에 대해 이야기하긴 부족했다. 정관장의 승리를 축하한다. 원정인 만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는 우리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1차전 때 보여준 삼각편대의 화력이 살아나지 못했다. 김연경이 22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가 11점,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0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효율이 아쉬웠다. 윌로우 공격 효율은 20%에, 레이나는 9.68%까지 떨어지면서 점수를 쉽게 올리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아쉬웠다. 유일하게 그러지 않은 선수가 김연경이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마인드로 집중해서 시작하지 못했다”고 만족하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고전하면서 이주아 대신 변지수, 윌로우와 레이나를 대신해 김미연이 들어갔고 나름 분위기 변화를 주는 데 성공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는 승리가 너무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아쉽다”고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정관장의 달라진 라인업에도 고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박혜민 대신 김세인이 들어가서 경기를 풀어갔다. 아본단자 감독은 “달라지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흥국생명은 하루 쉬고 곧바로 인천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가진다. 과연 흥국생명은 챔프전에 올라갈 수 있을까.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