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장병철 감독 “임성진, 성장했다” [벤치명암]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2 2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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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감독 “첫 시작인 리시브에서 팀이 흔들렸다”

“성진이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줬네요”

한국전력이 1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9, 16-25, 30-28)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29점에 55.5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본인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여기에 신영석이 13점, 임성진이 12점을 올리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은 “1,2세트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3세트 흔들렸던 부분이 아쉽지만 다우디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컨디션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장병철 감독이 꺼내든 ‘임성진 카드’도 성공적이었다. 임성진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에서 본인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장 감독은 “성진이가 공격적인 성향을 많이 보여줬다. 성장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서브도 굉장했다. 강서브가 범실 없이 성공적으로 상대 코트를 강타했다. 장 감독은 “상대 리시브를 흔들기 위해 강서브 전략을 들고 왔는데 뜻 밖에 범실 없이 들어갔다. 레오한테 어려운 공이 전달된게 성공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서재덕-신영석-박철우 베테랑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코트에 들어가면 언제나 제 역할을 다해준다. 장병철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건 행복하다. 팀이 더 단단해졌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매번 경기 때 마다 좋을 순 없다. 많은 기용 선수들을 가질 수 있었던 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0점에 공격성공률 63.28%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특히나 지난 1라운드 때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던 승리공식으로 패하고 말았다. 석진욱 감독은 “한국전력 선수들의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강한 서브에 우리 리베로들이 막아내지 못했다. 완전히 팀이 흔들렸다”라고 돌아봤다.

1, 2세트 고전했던 차지환과 조재성이 각각 3, 4세트 때 살아났다. 석 감독은 “리시브가 되다보니 살아났다. 시작하는 공을 못 받으니 아쉬웠다. 그런 부분에서 박승수를 잘 뽑았다. 박승수와 차지환을 적절하게 잘 기용해야 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승수가 들어가서 리시브에 안정감을 주면서 3, 4세트를 잘했지만 4세트 마지막이 아쉬웠다. 특히 곽명우 선수다 1세트부터 공 배분이 아쉬웠다. 생각이 많았다. 이에 대해선 내일 같이 분석을 하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승수는 이번 드래프트 1라운 5순위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코트에 얼굴을 보이고 있다. 석 감독은 “리시브랑 서브에서 본인의 감각을 찾은 듯 보인다. 투입 초반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고 범실이 많아서 아쉬웠다. 범실 없이 플레이를 한다면 좋을텐데 공격력이 아쉬웠다.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다른 부분은 괜찮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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