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이예림에게 “더 자신있게 때려라”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8 21: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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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이가 더 자신있게 공격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6-24, 25-21)로 이겼다.

김세인이 20점, 이예림 17점, 배유나가 11점을 올리며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에 힘 입어 조 1위로 4강에 올라갔다. 특히 수비 집중력이 상당했다. 도로공사는 이번 경기에서 133번의 디그 시도 중에 118개를 성공적으로 걷어올렸다.

길게 이어진 랠리의 대부분 마침표를 찍으며 4강에 올라갔다.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고비도 있었다. 1세트 20점 고지에 선착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연속 범실을 기록하며 내주고 말았다.

김종민 감독 역시 “상대 서브에 우리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1세트 세터를 비롯해 수비 조직력이 많이 흔들렸다. 단신 공격수들이 많기에 이단 공을 정교하게 갔어야 핬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털어놨다.

소득도 있었다. 앞선 두 경기 동안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이예림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7점 -5.26%의 효율을 기록했고, 현대건설전에선 10점, 24.39%의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범실 7개로 효율이 나빴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이예림은 27.32%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고 17점을 올리며 왼쪽 날개에서 날았다. 또한 범실은 단 하나에 그치며 한 층 올라온 공격력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높은 블로킹보다 낮은 블로킹 라인에서 때릴 수 있도록 자리를 바꿔줬다. 본인이 잘 때리는 코스로 공격 득점을 올렸다”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높이와 상관없이 자신있게 공격을 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더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도로공사는 오는 19일 4강 경기에서 김연경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빠른 배구를 선보이고 있는 흥국생명을 만난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기에 선수들 체력도 걱정해야 한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은 확실한 거포와 함께 빠른 세트 플레이를 보여준다. 경기하는데 쉽지 않겠지만, 블로킹과 수비에 집중해서 경기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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