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OH’ 이민서 “롤모델은 문정원, 리시브에 자신 있습니다” [드래프트]

리베라호텔/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5 21: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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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라 남들과는 다른 서브 구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명여고 이민서는 5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왼손잡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명여고 재학 시절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올해는 주장으로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된 제21회 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U20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김형실 감독은 “한두 달 동안 상당한 고민을 많이 했다. 미들블로커 보강이 됐으니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다. 기본기가 있는 선수를 눈여겨보다가, 코칭 스태프들과 상의 끝에 이민서를 뽑게 됐다”라고 지명 배경을 언급했다.

드래프트 이후 만난 이민서는 “이렇게 빨리 지명될 줄 몰랐다. 구단이 믿고 뽑아주신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75cm로 다소 단신 축에 속하지만 왼손잡이와 기본기로 단점을 극복한다. 이민서는 “왼손잡이라 남들과는 다른 서브 구질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했기 때문에 기본기가 좋다. 리시브에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

롤모델로는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을 꼽았다. 문정원 역시 이민서와 비슷한 신장에 왼손잡이, 리시브에 가담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민서는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리시브를 잘해야 한다. 그래서 문정원 선수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연습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지난해 창단한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7개 구단 중 가장 평균 연령이 어리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신인들 역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이민서는 “코트에서 설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면 후회없이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이민서와 함께 1라운드 1순위에 체웬랍당 어르헝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_리베라호텔/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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