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살림꾼 곽승석 “내 역할은 팀이 융합될 수 있게 하는 것”

기흥/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15 2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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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융합시키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이에요.”

대한항공 곽승석은 일주일 남은 2022-2023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13일 기흥에 위치한 대한항공 연수원에서 만난 곽승석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님이 원하시는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를 지난 시즌보다 더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곽승석은 2021-2022시즌이 끝나고 국가대표에 차출돼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과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을 소화했다.

비시즌 동안 휴식을 취하지 못한 곽승석은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휴식을 부여받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곽승석과 한선수와 같은 베테랑들이 빠지고 어린 선수들 위주로 대회를 치른 대한항공이지만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곽승석은 “컵대회 때 깜짝 놀랐다. 짧은 시간 팀을 비웠지만 젊은 선수들이 정말 많이 늘었더라.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은 길다. 도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팀에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웃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하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쉽게 지난 두 시즌 컵대회 우승을 놓치며 트레블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컵대회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만약 대한항공이 트레블을 성공하면 3년 연속 통합 우승도 달성하게 되며 이는 삼성화재가 2011-2012시즌,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3연속 통합 우승 기록과 타이기록이 된다.

곽승석은 “트레블에 대한 욕심은 있다.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3년 연속 통합 우승도 달성하게 되는 건데 그러면 타이기록이다. 타이기록을 넘어 4년 연속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우선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하고 내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라며 오는 시즌부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곽승석이 꿈꾸는 목표를 위해서 곽승석 본인이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팀에서 내 역할은 선수들과 감독, 코칭스태프가 잘 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의견이 있으면 전달하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선수들이 해낼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융합시키는 게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곽승석은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팀적으로는 꼭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기흥/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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