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KGC인삼공사, 기분 좋은 출발! [스파이크노트]

화성/안도연 / 기사승인 : 2022-10-26 21:51:5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KGC인삼공사가 5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GC인삼공사가 26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5-20, 21-25, 25-27, 25-20, 15-8)로 승리를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소영-이선우, 아포짓 엘리자벳, 미들블로커 한송이-박은진, 세터 염혜선, 최효서를 내세웠다. 리베로 자리에 최효서를 투입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IBK기업은행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표승주-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미들블로커 김수지- 김현정, 아포짓 육서영, 세터 김하경, 리베로 신연경이 선발 출장했다. 

이 날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32점, 이소영이 24점으로 날개에서 공격이 통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표승주, 산타나, 육서영, 김현정이 나란히 22점, 15점, 14점, 10점으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1세트 후반부 서브에서 엇갈린 희비
막판의 서브 집중력이 양 팀의 희비를 갈라놨다. 엘리자벳이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대표팀에 합류했던 염혜선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단 연결이 올라와도 굴하지 않고 때렸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소영 또한 득점에 가담하기 시작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였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리시브에서 고전하며 공격의 흐름이 단조로웠다. IBK기업은행은 11-16의 상황에서 상대 엘리자벳의 공격을 막아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15-17까지 좁혀왔다. 그러나 추격의 순간 서브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반대로 KGC인삼공사는 이선우와 고의정이 매서운 서브를 구사하며 달아났고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IBK기업은행의 반격 시작
KGC인삼공사의 날카로운 서브에 IBK기업은행의 리시브 불안이 이어졌다. 또한 반격의 상황에서 연속으로 서브범실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IBK기업은행은 좌절하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다. 그러나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엘리자벳이 다시금 공격에 가담했다.

 

KGC인삼공사에게도 빈틈은 있었다. 서브 범실이 연속해서 나오자, IBK기업은행이 이 틈을 노렸다. 15-15에서 IBK기업은행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고,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기세를 몰아 20-18로 IBK기업은행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다. KGC인삼공사도 엘리자벳이 힘을 내며 21-21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선우의 공격범실이 나오며 2세트를 내줬다.

 

예열 완료된 양 팀의 끈끈한 수비 집중력
두 팀 모두 리베로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동참하며 끈질긴 랠리를 보였다. 3세트 초반은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교체로 들어온 박혜민이 산타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KGC인삼공사가 7-4로 격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소영,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3세트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미들블로커 자리에 정호영을 투입하며 높이를 보강했고, 20-18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IBK기업은행도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다. 23-24의 상황에서 김현정이 엘리자벳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듀스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포인트 역시 김현정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내며 27-25로 극적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계속되는 분위기 싸움
분위기를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치고 나갔다. 양 팀은 세터에 변화를 주었다. KGC인삼공사는 박은지를, IBK기업은행은 이진을 교체 투입시켰다. 그러나 분위기 좋았던 IBK기업은행은 서브범실이 또 한 번 연속으로 나왔다. 결국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는 KGC인삼공사에 갔다. 교체로 들어온 박은지 투입이 효과적이었다. 여기에 박혜민의 좋은 서브가 이어지자 단숨에 13-8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반등의 기회를 노렸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4세트는 KGC인삼공사가 가져갔다.

 

강력한 엘리자벳의 한 방
승리를 위한 단 한 세트를 남겨둔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이 이어졌다. 15점으로 승부가 판결나는 세트인만큼 접전이 이어졌다. 6-6 동점의 상황에서 엘리자벳이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잡았다. 이를 기점으로 KGC인삼공사는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매치포인트 상황, 결국 한 방을 가진 엘리자벳이 경기의 마침표를 찍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진_화성/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