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부분, 굉장히 긍정적” 틸리카이넨 감독의 만족 [벤치명암]

인천/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1-10 21:57: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오랜만에 맛본 승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공격에 대한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22, 25-21)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세트 외에는 괜찮았다. 2세트부터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승기를 잡아갔다. 공격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물론 상대가 중간마다 전술을 바꿔가는 바람에 적응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잘 대처했다”라며 경기를 평했다.

외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활약이 돋보였다. 링컨은 30점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공격이 정말 좋았다. 팀을 위해서도, 본인을 위해서도 괜찮았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1라운드 여섯 경기는 기복이 있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새로운 나라에 와서, 적응에 시간이 걸릴 거시라고 본다. 그게 나아지면 좀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져오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최태웅 감독은 외인 로날드 히메네즈 투입 시간을 길게 가져갔다.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과 경기할 때는 우리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가기가 쉽지 않다. 매 세트 힘들게 할 것이라 예상했고, 2~4세트는 힘들게 갔다. 히메네즈가 준비됐다고 해서, 분위기 반전으로 생각했는데 공격 성공률이 잘 나와서 유지했다”라고 답했다.

뛰고자 하는 욕심이 강하다. 최 감독은 웃으며 “몸상태는 좋지 않지만 외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다. 높게 보고 있다. 사실 본인이 빨리 많이 뛰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오버 트레이닝으로 부상이 걱정되는 선수다”라고 했다.

득점 후 어깨를 흔들며 세리ㅔ모니까지 보였다. 최태웅 감독은 “나도 처음 봤는데, 선수들도 옆에서 같이 파이팅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 점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1세트는 모든 게 잘 풀렸다. 하지만 2세트부터 4세트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은 “그게 우리 경기력이다. 항상 대한항공과 경기를 하면 나타나는 부분이다. 1세트는 운이라고 본다”라며 인정했다.

순위에 대한 욕심은 없다. 최태웅 감독은 “승점 7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라운드 전반기가 고비가 될 상황이지만 선수들을 믿고 지금 하고 있는 대로 밀어부칠 예정이다. 히메네즈도 좋아지면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