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거둔 강성형 감독, "니아 리드가 전체 1순위인 이유를 알았던 경기" [벤치명암]

광주/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0-28 21: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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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며 2연승을 이어간다.

현대건설은 28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0-25, 25-18, 25-20)로 승리했다.
 
4세트 승부 끝에 승리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은 이번 경기였다.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계속됐고 현대건설만의 강점이 보이지 않았다. 강성형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지난 시즌 1라운드 경기 생각이나 식은땀이 났다”라며 잘 풀리지 않던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2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이 각각 21점, 15점을 올렸다. 강점인 블로킹은 상대보다 2개 적은 8개를 기록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수의 부재를 막는데 충분했다.

지난 경기 훨훨 날았던 쌍포가 터지지 않았다. 리시브가 불안하자 중앙 공격을 이용하지 못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준 건 미들블로커였다. 이다현과 양효진은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과 득점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 감독은 “세터와 공격수들의 빠른 연결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오지 않아서 2세트를 내줬다”라며 돌아보면서 “그래도 연견이가 수비를 잘 받쳐줬고 중앙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서 다행히 이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안도감을 전했다.

뒤이어 “니아 리드가 왜 1라운드 1순위 선수인지 확실히 느껴진 경기였다.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짜임새가 좋아졌다. 우리만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페처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졌지만, 미들블로커의 성장을 확인했고 더욱 기대하게 되는 경기였다. 니아 리드가 블로킹 4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높은 타점에서 오는 공격과 체공력은 상대 블로커 라인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한비도 14점(공격 성공율 51%)으로 본인이 할 일을 확실히 해냈다.
 
1세트 수비가 흔들리면서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지만 2세트는 달랐다. 현대건설에 매운맛을 보여준 세트였다. 김해빈이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이고은의 걱정을 덜었다. 부상투혼의 이한비가 돋보였다.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듯 누구보다 훨훨 날았다.
 
이번 경기에서 최가은과 서채원은 중앙을 든든히 지켜줬다. 미들블로커로 첫 경기를 치른 구솔에 대해 김형실 감독은 “블로킹은 좋으나 아직까지 공격에서 아쉬움이 있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만 더 있었으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뒤이어 “니아 리드와 세터의 합도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니아 리드와 이고은의 좋은 호흡을 예고했다.


또한 선수들의 분위기도 올랐다. 누구보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군분투했던 이한비에 “부상투혼이지만 점점 자신감을 찾고 있고 누구보다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생일축하한다”라며 고마움을 담은 축하를 건넸다.

2세트 좋은 모습을 보여준 페퍼저축은행은 경기 리듬감을 찾고 유지하는데 열중할 필요가 있다. 젊은 선수 구성이기에 노련미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김 감독 역시 “조금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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