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이상렬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17-25, 25-22, 25-19, 24-26, 10-15)으로 패했다. 돌아온 케이타가 45점, 김정호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 1-14로 열세였고, 4세트 막판과 5세트 상대 서브에 흔들리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이겼어야 했던 경기다. 1세트 보고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길 수 있던 확률이 높았는데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해줬는데, 오늘만 놓고 봤을 땐 선수들이 반성을 해야 할 경기다.
Q. 블로킹에서 차이를 보였다.
그래도 승점 1점을 따서 2위를 지킨 것에 위로 삼겠다
Q. 황택의 몸상태는 어떤가.
호흡 때문에 어지럽다고 하더라. 빈혈이 있다. 긴장을 좀 많이 한 것 같다. 최익제가 들어와서 잘해줬다. 본인 역할을 해줬다.
Q. 케이타가 45점을 올렸다.
내가 본 오늘의 케이타는 몸 상태가 아닌 것 같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3주 정도 쉬니까 볼 감각이 없었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라 긴장도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긴장이 풀리는 선수다. 오늘뿐 아니라 나머지 경기가 중요하다. 택의한테 케이타는 몸이 풀려야 하니 공을 올리라고 했다. 2세트는 풀린 것 같은데 무조건 블로킹 위에서 때리려고 하는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영리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케이타가 윙스파이커 자리에 있었다.
정동근이 아포짓으로 가고 리시브를 하게끔 했다. 케이타 원래 포지션이 윙스파이커다. 정동근이 아포짓 자리가 더 익숙하다. 케이타가 윙스파이커에서 뛰니 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많아졌다. 리시브만 된다면 여러 세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오늘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Q. 작전 타임 중 아이스아메리카노 언급은 어떤 의미인지.
택의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Q, 남은 경기 운용은.
매 경기 긴장되는 상황이다. 오늘도 1세트엔 긴장했다. 6라운드 시작이 코앞이다.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 4세트에도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당황한 모습이었다. 결국은 우리카드의 위기 관리 능력이 높았다. 선수들이 베짱을 키워야 한다. 배구에서의 공식이 100% 떨어지진 않지만, 공식이 있다. 그 공식을 안다면 배구를 잘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그런 부분에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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