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트린지 감독의 첫 드래프트 “선수 이름 틀리지 않길 기도했다”

메이필드호텔/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9-10 22: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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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이름을 틀리지 않게 말하기를 기도했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이 한국에서의 첫 드래프트를 경험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직접 신인 선수들을 호명했다.

7개 팀 사령탑들은 지명 순위에 따라 무대 앞에서 직접 학교명과 선수명을 외쳤다. 외국인 사령탑인 조 트린지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조심스럽지만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트린지 감독은 “선수 이름을 틀리지 않게 말하기를 기도하면서 올라갔다. 다행히 그 부분은 잘 이뤄진 것 같다. 신인 선수를 호명하는 이 이벤트 자체가 즐거웠다. 빨리 팀에 합류해 훈련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지명권을 한국도로공사에게 내주면서 2라운드부터 지명이 가능했다. 2라운드 1순위로 아포짓 겸 아웃사이드 히터 류혜선(일신여상) 지명을 시작으로 2라운드 7순위 세터 박수빈(포항여고)과 3라운드 1순위 세터 겸 리베로 이주현(경남여고), 리베로 이채은(광주여대)을 수련 선수로 선발하면서 총 4명을 영입했다.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지명한 것이 눈길을 끈다. 페퍼저축은행에는 세터 이고은과 박사랑도 있다. 이에 조 트린지 감독은 “다방면으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좋은 운동 신경을 갖고 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만 프로에 오면서 팀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여자배구 사상 첫 대학생 소속의 이채은 지명도 화제였다. 이에 조 트린지 감독은 “(팀 연고지인)광주 지역에서 선수를 뽑게 돼 흥미로웠다. 지난 이틀간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안정적인 리시브도 봤다. 좋은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평을 내렸다.

조 트린지 감독은 지난 6월 말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고, 7월부터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새 시즌 맞이에 나섰다. 지난 시즌과 달리 자유계약선수(FA)로 베테랑 공격수 박정아를 영입했고, 현대건설 소속으로 V-리그에서 인정받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도 함께 한다.

한국에서 새 도전에 나선 조 트린지호를 향한 기대감도 크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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