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2연승, 그 뒤에는 언성 히어로 김연견이 있었다

광주/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29 08: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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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뒤에서 몸을 날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건설이 28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0-25, 25-18, 25-21)로 승리하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2점, 양효진이 2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이들에게 돌아갔지만, 김연견은 득점으로 가는 시발점 역할을 뒤에서 묵묵히 해냈다.

김연견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리시브와 빠른 발을 이용한 디그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막아냈다. 1세트에는 리시브 5번 중 범실이 하나도 없었고 디그도 6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2세트는 페퍼저축은행에 내주기는 했지만 김연견은 계속해서 팀원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며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몸을 날리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리시브는 6개 중 5개를 성공시켰고 디그도 8번 중 6번을 건져 올렸다.

2세트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그 중심에는 역시 김연견의 숨은 헌신이 있었다. 김연견은 3세트에 다시 한번 무결점 수비를 보여줬다. 리시브 3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공격의 시작을 도왔다. 디그 역시 허점을 찾을 수 없었다. 8번 시도해 8번 모두 수비 해내며 페퍼저축은행이 쉽게 득점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김연견의 활약 덕분에 현대건설은 3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연견의 활약은 4세트까지 이어졌다. 리시브는 3개 중 2개, 디그는 12개 중 11개를 성공시키며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연견이가 오늘 잘했다. 어려운 수비를 해줬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리시브나 수비와 같은 기본적인 면에서 안 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그 부분을 강조했는데 연견이가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양효진도 김연견을 칭찬했다. “연견이가 국제무대에서 강한 선수들을 상대하고 왔던 경험이 리그에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2022시즌 현대건설은 김연견이 뒤에서 버텨준 덕분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1-2012시즌 현대건설에서 데뷔한 김연견은 아직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

현대건설은 김연견을 앞세워 2010-2011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광주/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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