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당찬 신입생’ 경희대 박예찬이 겪는 성장통 “더 발전해야죠”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30 2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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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꼭 팀의 주 공격수 자리에서 활약하고 싶어요”

 

경희대는 30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B조 조선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3, 25-27, 25-13)로 승리하며 2승째를 챙겼다.

 

경희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경기를 가져왔다. 그 가운데 1학년 박예찬(198cm, OPP)은 10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박예찬은 “3세트에 끝낼 수 있었는데 후반에 흔들리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무너졌다. 그러면서 점수를 따라잡혔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1~3세트 중반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3세트 후반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해서 아쉽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박예찬의 서브가 빛났다. 서브 3점을 기록하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그는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과감하게 하라고 북돋아줘서 서브 득점을 할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예찬은 수성고 재학 당시 29년 만에 수성고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큰 공을 세우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대학 무대로 향했다. 하지만 지금은 더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박예찬은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고등학교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지내야 하는 대학교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좀 작아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고등학교 때는 나랑 비슷한 위치에 있는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지금은 좀 더 높은 곳에 있는 상대와 경쟁한다는 느낌이 들면서 작아 보인다”라고 고교 무대와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당당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뛰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 더 성장하고 싶은지 묻자 “수비도 더 잘하면 좋겠지만 내가 제일 잘하는 공격과 블로킹을 먼저 더 강화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예찬은 “아직은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꼭 팀의 주 공격수로 활약하고 싶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_DB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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