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한국에 승리하러 왔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2, 21-25, 27-25)로 승리하며 3연승 성공했다.
5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끊은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삼성화재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고, 2위 KB손해보험과 승점 차도 5점으로 벌렸다(대한항공 50점, KB손해보험 45점).
이날 승리에는 요스바니가 있었다. 요스바니는 2세트 후반부터 쭉 뛰었다. 요스바니는 곽승석을 대신해 코트를 밟았는데 이날 최고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17점, 공격 성공률 65%를 기록했다. 산틸리 감독도 "요스바니가 오늘 공격을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리시브 효율은 14.29%로 저조했다. 리시브 훈련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요스바니는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 내가 한국에 온 이유는 팀을 도와주기 위해 온 것이다. 나는 한국에 이기러 왔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요스바니는 지난 3일 한국에 들어왔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후 1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OK금융그룹전에서 V-리그 복귀전을 가졌는데 당시에는 5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알던 요스바니'의 모습을 보여줬다.
파워풀한 공격력은 그대로였다. 요스바니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지금은 한 80%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열심히 운동을 하면 더 빨리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이탈리아 출신 산틸리 감독의 시스템에는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대한항공 'V2'를 위해 얼른 적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아직도 적응을 못 했다. 확실한 건 팀의 우승을 위해선 빨리 적응해야 한다. 나는 친화력이 있는 선수다. 훈련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요스바니는 내달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