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에 푹 빠진 링컨 "한국을 사랑해요"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2-08 22: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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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좋다. 언제나 사람들이 따뜻하게 반겨줘 좋다."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는 한국인의 '情'에 푹 빠졌다.

대한항공 외인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2점, 공격 성공률 66.6%로 맹활약했다.

링컨과 20점을 올린 정지석의 활약을 더한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2(25-17, 22-25, 25-18, 23-25, 15-10)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화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2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24점(8승 6패)을 기록, 한국전력(승점 22점 8승 4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링컨은 "계속 잘 하고 있고, 지금도 적응을 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난다면 더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여러 논란에 휘말렸던 정지석이 법적 절차 및 구단의 자체 징계를 마무리하고 지난 4일 우리카드전을 통해 복귀했다. 공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정지석이 있다면 링컨은 물론이고 대한항공 역시 경기를 풀어가기 수월할 수밖에 없다. 링컨 역시 본인에게 많은 공이 몰리는 것보다 정지석에게 분산이 되니 마음이 편하다.

링컨은 "그동안 임동혁이 잘 해줬다. 판타스틱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정지석이 돌아와 편한 건 물론이다. 정지석은 팀의 선물 같다. 적응력도 뛰어나다. 굉장히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한선수와 전위 공격 호흡도 좋지만, 특히 후위 공격 호흡이 찰떡궁합이다. 1세트 100%를 기록하는 등, 이날 88%(15/17)의 후위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링컨 역시 "한선수는 높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나와 호흡이 좋다. 우린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앞으로 좋은 미래가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링컨은 두 딸, 아내와 함께 구단이 제공한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편한 마음속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집에 들어가면 가족들이 반겨주니 심적인 여유가 분명 있다.

"같이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는 한국을 사랑한다. 늘 한국에서 재미를 찾고 있다.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려 한다. 키즈카페도 가보고, 수족관도 가봤다. 한국인들이 환영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줘 너무 좋다." 링컨의 말이다.

끝으로 링컨은 "한국 리그 일정이 타이트하다. 휴식이 거의 없다. 처음에 애를 먹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야 한다"라며 "항상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팀이나 코칭스태프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기쁘게 생각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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