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김학민 감독대행의 데뷔전 쓴맛, “아쉽지만 선수들은 잘해줬다” [벤치명암]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5 2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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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이 데뷔전에서 쓰디쓴 패배의 쓴맛을 봤다.

KB손해보험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8-26, 13-25, 25-20, 18-25, 15-13)로 아쉽게 패했다.

6연패에 빠졌다. 세트마다 기복도 컸을 뿐만 아니라 순간마다 결정적인 범실로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혼자 32점 고군분투했지만 공격 성공률에서 47.45%-55.93%로 밀리며 승점 1점에 만족하고 말았다.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김학민 감독대행은 전반적으로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대행은 “선수들이 사전에 미리 준비한 걸 잘 따라줬다. 블로킹 시스템이 잘 이뤄졌다. 1세트만 하더라도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블로킹 타이밍이 잘 떨어지면서 수비 반격이 잘 이뤄졌다”고 좋았던 부분을 꼽았다.

그러나 5세트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아흐메드 서브에 고전하면서 연속 2실점으로 경기를 순식간에 끝내고 말았다. 김 대행 역시 “마지막에 아흐메드 서브가 너무 좋았다. 사이드아웃이 쉽게 이뤄지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잘 따라와줬다”고 토로했다.

세트마다 기복에 대해선 “리시브 성공률이 괜찮았지만, 우리가 아웃사이드 히터 패턴 플레이를 바꿨다 보니 높낮이가 불규칙했다. 하루 연습하고 왔기 때문에 세트별로 기복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레프트 공격 성공률이 올라가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패했지만, 경기 내내 선수들의 투지는 돋보였다. 김학민 감독대행 역시 “경기 전에 약속하고 들어간 것들이 잘 지켜졌다. 나도 처음인 만큼 벤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소통이 잘 이뤄졌다. 마지막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감독대행으로 데뷔전이었지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박수를 건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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