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게” 승리 향해 외쳤던 김종민 감독의 주문 [벤치명암]

화성/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1-17 2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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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3-1(25-27, 25-9, 36–34, 25-23)로 이겼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1세트에 점수 차가 벌어졌는데 그걸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각자 맡은 것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아포짓으로 깜짝 등장한 박정아는 어땠을까. “아직은 첫 경기고 분석이 없었기 때문에 쉽게 공격 득점을 이어갔다고 생각한다.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점유율이 높기에 상대를 막기 위한 전략이었다”라며 분석에 대한 전략이었음을 강조했다.

이후 경기에서의 포지션을 묻는 물음에는 “아직 고민 중이다. 리시브를 탄탄하게 하려면 높이가 낮아지는 문제점이 있어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깊은 고뇌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 직전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서브 공략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표승주에게 집중 목적타가 계속됐고 세트 초반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목적타는 들어갔지만, 서브가 강하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서브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이윤정만의 과감한 경기력이 보이지 않은 경기였다. 중요한 순간 계속해서 손끝이 박정아에게로 향했다. 이에 김종민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무엇일까.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고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라며 선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진땀승을 거둔 2라운드 첫 경기. 김종민 감독은 “지금 상태에서 최대치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체력 안배를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주눅 들지 말고 기량을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경기를 잘 해왔는데 준비했던 것에 비해 오늘 반도 보여주지 못해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누구 하나의 잘못이 아니라 팀이 전체적으로 안 풀린 날인 것 같다”라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IBK기업은행이 한국 도로공사 전에 가장 중요하게 준비한 부분이 무엇일까. 김 감독은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와 배유나의 공격을 많이 분석했고 잡기 위해 준비했다. 그 부분이 결정적인 순간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 표승주는 62개의 리시브를 받았다. 수비가 흔들리자 빠른 공격 전환이 어려웠다. 이에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갈수록 좋은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리시브 부정확이다. 날개 공격수가 터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안정적인 수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라며 애정어린 걱정도 드러냈다.

반면 어려운 상황 속 기회를 잡은 선수도 있었다. 최정민은 이번 경기 블로킹 6개, 서브 1개를 올리며 13점을 올렸다. 김호철 감독이 바라본 최정민은 어땠을까. “자기 몫을 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출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경기 정민이의 투입이 좋은 효과로 돌아왔다”라며 선수 개인의 활약에는 웃음을 보였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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