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해서 기쁘다. 팀워크가 잘 이뤄졌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나머지 경기에 대한 도약이 될 것 같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17, 20-25, 22-25, 15-8)로 승리했다.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는 서브 2점을 포함한 32점을 올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60%로 매우 높았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모마는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이 무려 80%로 빛났다.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6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선 공격성공률 24.5%로 부진했지만, 이날을 통해 완전히 씻어냈다.
경기 후 만난 모마는 “일단 승리해서 기쁘다. 팀워크가 잘 이뤄졌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나머지 경기에 대한 도약이 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안혜진이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렇기에 김지원과 이원정이 코트를 지켰다. 오랜만에 전체 경기를 소화한 안혜진에 대해 “(안)혜진이 국가대표에 다녀왔을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렵긴 했지만 우리가 잘 극복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거 같다”고 말했다.
GS칼텍스에서 2년 차로 활약 중인 모마다.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을 묻자 그는 “큰 차이점이 있다. 작년에는 많이 이겼다. 올해는 참 힘들게 시작했지만, 서로 열심히 하면서 극복해내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GS칼텍스의 이번 시즌 첫 출발은 불안정했다. 주전 세터였던 안혜진이 부상으로 코트에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했고, 팀내 에이스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좀처럼 합이 맞지 않았다. 공격에 장점이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저앉았다. 분위기는 역시 완전히 가라앉았다. 그랬기에 더욱 승리가 필요했다. 팀의 주 공격수인 모마는 더욱 부담이 컸다. 이에 대해 “서로의 눈빛을 쳐다보는 게 힘들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매일 훈련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배려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일 차상현 감독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게 있냐에 대한 질문에 “아마도 준비했을 거다. 일단 내일 일어나봐야 알 거 같다. 소식을 지금 들었다. 아마 준비한 게 있을 거다”며 모두를 웃게 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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