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계획이요? 씻고 치킨 먹을 겁니다”

인천/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8-09 22: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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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공항/강예진 기자] 쉼 없이 달려온 김연경에겐 휴식이 필요할 때다.

 

세계 4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수많은 감동을 안겨준 여자배구대표팀이 9일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금의환향이다. 대표팀을 보기 위해 공항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김연경은 “무슨 말이 필요할까”라며 운을 떼면서 “올림픽에서 배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에 4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조별 예선 3위로 8강에 진출, 터키를 꺾으면서 4강에 올라섰다. 올림픽 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4강에서 브라질에 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선 세르비아를 넘지 못하고 45년 만에 메달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메달보다 많은 걸 얻었다. 전력 약화 ‘팀워크’ 주장 김연경을 중심으로 선수들은 똘똘 뭉쳤고, 시너지를 발휘했다.

 

김연경은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예선 통과는 가능할까’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분들도 기대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지만 원팀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값진 결과를 만들어 냈다. 팀 스포츠에선 팀워크가 중요하단 걸 알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5월 열렸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도쿄올림픽까지. 김연경은 쉼 없이 달려왔다. 올림픽 후 모든 사람이 궁금해할 김연경의 향후 계획. 이 질문에 대한 김연경의 답변은 단순하면서도 유쾌했다.

 

김연경은 “집에 가서 샤워하고 치킨 시켜 먹을 예정이다. 빨리 가서 치킨 시켜 먹고 누워 있고 싶다. 리그 개막 전까지 기간 동안엔 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인사드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인천공항/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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