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와 스테미나가 좋은 덕분에 국제 무대에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2023-2024시즌에 앞서 빅토리나 히메지는 아비탈 셀링거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일본 V.리그 디비전 2로 강등되면서 변화가 필요했다.
네덜란드 출신 아비탈 감독은 현역 시절 1988년과 1992년 자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했으며, 은퇴 이후에는 감독직을 맡으며 굵직한 커리어를 그렸다. 지난해까진 네덜란드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1996년부터 2002년까진 오렌지 어택부터 히사미츠 스프링까지 두 번의 일본 팀을 지휘했다.
30년 가까이 배구를 지도한 아비탈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공격이었다. 아비탈 감독은 “훈련할 때 공격에 집중한다. 공격 이후에 서브부터 리시브까지, 3박자가 코트 안에서 잘 맞을 수 있도록 콤비 플레이를 하는데 주력한다”라고 본인의 지도관을 전했다.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다양한 배구를 경험한 아비탈 감독은 “유럽 배구는 높고 파워가 강하다. 한편 아시아 배구는 신장은 낮지만 기본기가 좋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히메지를 지도한 지는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일본 배구를 경험한 만큼, 일본이 국제 대회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일본 여자 배구대표팀은 2023 FIVB VNL에서 본선에 진출해 8강에 올랐고, 유럽과 상대하더라도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비탈 감독은 “일본은 기본기가 좋다.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랠리에서 지치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체력을 버틸 수 있는 기초 체력이 있다는 게 일본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비탈 감독은 이틀 간 한국도로공사와 연습 경기를 치르며 한국 배구를 경험했다. “20년 전 일본 팀을 지도할 때 한국 팀과 많은 교류를 가졌다”라고 한국과 인연을 전하며 “한국도로공사는 높이가 좋다. 확실히 일본 팀과 비교했을 때 높은 블로킹을 자랑했고, 공격과 서브 파워가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_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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