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이태호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도드람컵]

순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8-26 2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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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동안 연습했던 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이태호가 2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 OK금융그룹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5-21, 23-25, 26-24, 28-26) 승리를 이끌었다.

이태호는 이날 블로킹 2점을 포함해 27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호는 국군체육부대의 에이스지만 이전 경기까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전 7점, 대한항공전 11점으로 에이스라기에는 부족한 모습이 이어졌다. 국군체육부대 박삼용 감독도 “이태호가 좀 더 살아나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태호도 이를 알고 있었다. “이전 경기들에서 내가 부족했다. 해결해 줘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그러지 못해 팀원들과 감독님에게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이태호는 에이스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본인에게 오는 공은 책임지고 해결했다. 공격 성공률도 52%를 기록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태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쉬웠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비시즌 동안 연습했던 게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태호는 “군대와서 성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라며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박)철우 형과 (서)재덕이 형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태호는 전역까지 약 70일을 남겨두고 있다. 전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컵대회 마지막 경기 때 보여준 이태호의 활약 덕분에 원 소속팀 한국전력 팬들과 권영민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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