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틸리카이넨 감독 "정지석은 올라운드 플레이어" [벤치명암]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2-08 22: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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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고희진 감독 "귀중한 승점 1점 얻었다"

 

정지석 복귀와 함께 순항하고 있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정지석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며 극찬했다.

대한항공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2-25, 25-18, 23-25, 15-10)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링컨 윌리엄스가 양 팀 최다인 32점, 공격 성공률 66%를 기록했고, 정지석도 20점에 공격 성공률 62%로 팀 승리에 힘을 줬다.

승점 2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24점(8승 6패)을 기록, 한국전력(승점 22점 8승 4패)을 2위로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승장 틸리카이넨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삼성화재가 홈팀이기에 서브에 이점이 있을 거라 봤다. 경기도 잘 했고, 서브도 잘 들어갔다. 타이트한 흐름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파이팅을 해 좋았다. 앞으로도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링컨과 한선수의 후위 공격 호흡이 좋다. 1세트에는 100%의 성공률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경기 내내 보여줬다. 이를 바라본 틸리카이넨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배구에 관해서는 같은 것을 바라본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각 공, 각 경기마다 매번 상황이 다르다. 다른 리듬에 맞춰서 둘의 연결을 좋게 하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지석이 돌아온 후 2연승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는 정지석이 있기에 틸리카이넨식 배구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많다.

"정지석은 하나의 기술이 좋기보다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고, 좋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우리 선수들과 호흡을 오래 맞춰와 앞으로 기대가 된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말이다.

끝으로 링컨에 대해 이야기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세터들과 호흡이 정말 좋다. 블로커에 대한 이해도도 정말 높다"라며 "배구 관련해서는 직선, 크로스 방향은 물론이고 공격할 수 있는 위치도 9개나 된다. 많은 것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간단하게 말하면 안테나 안에서 볼을 잘 컨트롤해 알맞게 집어넣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오늘 5세트까지 간 거는 귀중한 승점 1점이다. 0-3 셧아웃 패배할 뻔한 경기였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안 되었던 선수들이나 안 됐던 부분들은 생각을 해야 한다. 다시 준비를 잘 해서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2세트 수비 도중 리베로 백광현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빠졌다. 구단 관계자는 "근육이 놀란 것처럼 보인다"라고 했지만, 내일(9일)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희진 감독은 "일단 메디컬 체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지금 병원을 바로 갈 수 없다. 삼성트레이닝센터(STC) 올라가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2 리베로 구자혁이 3세트에 출전했지만, 고희진 감독의 마음에 들지 못했다. 고희진 감독은 4세트, 구자혁 대신 윙스파이커 고준용에게 리베로 조끼를 입혔다.

이에 고 감독은 "구자혁이 오랜만에 리시브를 참여하다 보니 경기력이 안 나오는 것 같았다. 규정을 지키는 선에서 리베로 재지명을 통해 고준용을 뛸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러셀의 언제나 숙제처럼 느껴진다. 이날도 2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5%로 저조했다. 범실은 양 팀 최다인 17개나 됐다. 끝으로 고희진 감독은 "감독의 몫이고 러셀의 몫이다. 현명하게 대화를 통해 풀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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