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이 22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OK금융그룹과 가진 예선전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비시즌에 휴식 대신 국가대표에 선발돼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과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전했다.
연속된 강행군에 지칠 법도 했지만 도드람컵에도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임동혁은 “나는 아직 쉴 때가 아니다. 경기에 많이 나서면서 부딪혀봐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국가대표와 소속팀 어떤 자리라도 나를 찾아주신다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임동혁의 컨디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서브 2점을 포함해 13점을 올린 임동혁의 공격 성공률은 91.66%였다. 올리기만 하면 득점해 주는 정도의 놀라운 수치였다.
임동혁은 “대표팀에 다녀와서 팀원들과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달했다.
이날 임동혁은 알고도 막지 못하는 존재였다. 적장 석진욱 감독도 “대한항공에는 외국인 선수급의 아포짓 임동혁이 있다. 그렇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임동혁은 비시즌에 쉬지 못한 만큼 성장했다. “국제 대회를 경험하면서 애매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V-리그에서는 통하다가 국제 무대에서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순간 다 막히더라. 애매한 공격보단 확실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임동혁의 마음속에는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도 있다. “해외 진출은 모든 선수들이 도전해 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국내 무대에서 모든 걸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때 해외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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