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공백? 나경복이 있었다… 31점 맹활약하며 3연승 질주

의정부/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10 0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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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나경복이 버티고 있던 우리카드다.

우리카드 나경복이 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 KB손해보험전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0, 25-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나경복은 “아가메즈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서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 넘기고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나경복과 함께 우리카드 공격을 이끌던 아가메즈가 2세트 중반 사타구니 쪽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 아웃됐다. 아가메즈가 빠지자 에이스 나경복의 공격 점유율과 활약이 더 절실해진 우리카드다.

나경복은 “아가메즈가 빠졌지만 (김)지한이가 옆에서 잘 도와줘서 부담감은 없었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체력은 다음날 회복되니까 괜찮다”라고 말했다.

아가메즈가 빠진 뒤에도 팀 공격을 이끌던 나경복은 블로킹 5점, 서브 3점을 포함해 31점을 기록했고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트리플크라운 상금을 어떻게 쓸 건지를 묻자 나경복은 “전에 받았던 상금이랑 같이 기부 할 생각이다. 어디에 기부를 할 건지는 아내랑 상의하고 있다. 받는 상금은 웬만하면 기부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 연속으로 셧아웃 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위기에 있었다. 그럴 때일수록 에이스 나경복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선수들을 다독였다.

“솔직히 연패가 길지는 않았는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연패에 대해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나경복의 리더쉽과 활약으로 우리카드는 3연승을 달리게 됐고 3위로 2라운드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이제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과연 앞선 1, 2라운드에서 본인들에게 패배를 안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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