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20년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주인공은 한양대 김선호였다.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한양대 김선호는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현대캐피탈은 5일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로 얻은 1라운드 지명권이 1순위로 탈바꿈하는 행운을 거머쥐었고 가장 먼저 김선호를 호명했다.
김선호는 한양대에서 살림꾼 역할을 잘 수행하던 선수다. 공격에서 전면에 나서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리시브와 수비 등 궂은일을 도맡아 했고 그 안에서 보여주는 안정감이 좋은 선수였다. 탄탄한 기본기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를 찾고자 했고 기본 밑바탕이 좋은 김선호를 선택했다”라며 “리시브나 수비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선호는 “1순위가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뽑아주신 현대캐피탈에 감사하다”라며 “신장은 작지만 리시브와 수비에 자신감이 있다”라고 소감과 함께 자신의 강점을 밝혔다. 다음은 김선호와 일문일답.
Q.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소감 부탁한다.
윙스파이커로서 키가 작다. 1순위로 지명이 되리라 생각도 못 했는데 뽑아주신 현대캐피탈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Q. 프로 무대에서 내세울 자신의 강점이라면.
고등학교 2학년까지 리베로로 뛰었다. 리시브와 수비에는 자신감이 있다. 공격도 신장은 작지만 요령껏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이야기한 것처럼 프로 무대에서는 신장이 조금 작다. 어떻게 극복할 건지.
우선 리시브와 수비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최대한 수행하겠다. 공격에서는 상대 블로킹을 이용해서 더 신경 쓰고 최대한 작은 키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프로 무대에서 함께 뛰게 돼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현대캐피탈 모든 선수와 뛰게 돼서 영광이다. 세터인 (김)형진이 형이 중, 고등학교 선배다. 같이 뛰어보진 못했지만 이번에 같은 팀에서 합을 맞추게 돼서 좋은 것 같다.
Q. 롤 모델이 있다면.
일본 이시카와 유키다. 키가 크진 않지만 배구 센스나 공격, 리시브와 수비 모두 월등하다고 생각해서 롤 모델이다.
Q. 현대캐피탈에 윙스파이커 자원이 많다. 경쟁이 만만치 않을 텐데 이를 맞이하는 각오 부탁한다.
팀에 훌륭한 선배들이 많지만 저도 팀에 가서 열심히 운동해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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