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인정 감독이 꺼내든 '홍상혁 카드'는 적중이었다

의정부/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0-28 0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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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혁이 후인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KB손해보험 홍상혁이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3-1(28-26, 25-20, 26-28, 25-2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과 리그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KB손해보험은 홈 팬들 앞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 임성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바 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후인정 감독이 선택한 것은 홍상혁이었다. 경기 전 후인정 감독은 “한국전력은 양쪽 공격수들 높이가 좋다. 그래서 김정호 대신 홍상혁이 선발로 나선다”라고 말했다.

홍상혁은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만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후인정 감독은 한국전력의 높은 좌우 공격을 막기 위해 김정호 대신 홍상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홍상혁은 후인정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멜라냑)(48.08%) 다음으로 높은 19.23%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간 홍상혁은 10점을 올리며 니콜라 멜라냑이 기록한 33점 다음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1세트에는 6점을 올리는 동안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이 기선제압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홍상혁은 후인정 감독이 기대한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진우, 김홍정과 함께 2개의 블로킹에 성공하며 한국전력 공격진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경기 종료 후 후인정 감독은 “상혁이가 들어가서 블로킹, 공격, 리시브 모두 만족스럽게 해줬다. 잘 버텨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본인의 임무를 120% 수행한 홍상혁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2022-2023시즌 첫 승리를 가져왔다.

시즌 첫 승리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본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창단 이후 첫 우승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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