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리든 잘 할 수 있다” 박정아가 보인 자신감

화성/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1-18 06: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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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만족은 못 하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화성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으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9, 36–34, 25-23)으로 승리하면서 2라운드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아포짓에 박정아 투입을 알렸다. 이번 경기 박정아는 블로킹 5개 포함 33점을 올리며 감독의 교체 카드를 성공으로 만들었다.

경기 후 만난 박정아는 “1라운드 IBK기업은행에 져서 많은 준비를 했다. 준비했던 것이 잘 나왔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를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초점을 두었을까. 박정아는 “상대가 아웃사이드 히터의 득점이 많다. 그래서 득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아포짓 블로킹도 많이 잡았고 지난 경기에 비해 수비도 많이 안정을 찾았다”라며 웃음 지었다.

3세트 쉽지 않은 듀스가 이어졌다. 듀스는 34점까지 향했고 결국 한국도로공사가 세트를 가져왔다.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길어지면 집중력은 당연히 떨어진다. 그래도 한 점 싸움이니까 끝까지 집중하자고 말했다”라며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국가대표에 다녀온 이후 컨디션을 완전히 찾지는 못했다. 얼만큼 회복했을까. 박정아는 “초반에는 몸이 안 좋았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포짓으로 깜짝 등장한 박정아. 감독은 어떤 것을 주문했을까. “아포짓 블로킹을 신경 쓰라고 강조하셨다. 공격도 잘 됐고 (이)윤정이도 잘 올려줬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어색한 자리에서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자리에 들어가도 잘 할 수 있고 부담은 없다”라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전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한편 긴 경기 시간으로 체력 안배가 필요해진 한국 도로공사다. 박정아가 다음 경기 어떤 자리에 위치할지 기대해볼만 하다.



사진_화성/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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