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승리하기 위해 경기에 임합니다.”
지난달 26일부터 폴란드와 슬로베니아에서 진행된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남자대회의 4강 대진이 만들어졌다. 폴란드-브라질, 이탈리아-슬로베니아가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 브라질, 이탈리아는 모두 세계선수권에서 3회씩 우승한 강팀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지만, 4위를 기록했던 2010년을 제외하곤 4강 문턱을 쉽게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달랐다. 예선에서 캐나다, 튀르키예, 중국을 연달아 셧아웃으로 이기며 16강에 안착했다. 16강에서 쿠바를 세트스코어 3-1로, 8강에서 2022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우승 팀인 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기며 5전 전승을 기록했다.
12년 만의 4강 진출, 2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이탈리아 페르디난도 데 조르지 감독은 슬로베니아와 준결승을 앞두고 이탈리아 배구 협회와 인터뷰를 가졌다.
페르디난도 감독은 “상대는 같지만, 1년 전과 상황이 매우 다르다. 이건 세계 최고의 팀이 모두 참석했다. 우리는 우리만의 준비한 길을 걷고 있다. 토너먼트가 너무 매력적이고 지금까지 만족스럽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2021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당시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3-1로 패한 이탈리아는 설욕전을 앞두고 있다. 페르디난도 감독은 “1년 전 경기를 생각하게 된다면, 큰 실수를 하게 될 거다. 이것은 세계선수권 준결승이다. 우리가 누구를 만나든 어려운 상대가 될거다”라고 했다.
뒤이어 “우리는 프랑스를 상대로 했던 것처럼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계속 경기를 할 거다. 프랑스를 상대했을 때 매우 힘들었던 것 만큼 준결승 역시 마찬가지일 거다. 슬로베니아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좋은 배구를 하는 팀이다. 우리는 언제나 승리하기 위해 경기할 거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탈리아는 세계선수권 24년 만의 우승을, 슬로베니아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1일 준결승을 가지는 두 팀 중 결승 티켓을 쟁취할 팀은 누가될까.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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