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큰 선수” 링컨이 바라본 임동혁

인천/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1-10 22: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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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선수다. 파워도 있고, 잠재력이 큰 선수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 경기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22, 25-21)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외인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31점으로 펄펄 날았다. 성공률은 60.42%, 효율은 54.17%로 순도 높았다. 개막전에서 기록한 31점 이후로 여섯 경기 만에 다시 30점대 득점을 올렸다.

인터뷰실을 찾은 링컨의 표정은 밝았다. 링컨은 “정말 좋은 경기였다. 1세트 이후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는데 우리가 잘 대처했고, 좋은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 경기 수준 높은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선수와 유광우의 장점에서 오는 차이점을 꼽아달라는 이야기에 링컨은 웃으며 “둘다 좋은 세터라고 말하고 싶다. 경험도 많다. 장점을 말하기보다는 둘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말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같은 아포짓인 임동혁과 함께한다. 임동혁은 이날 18점(공격 성공률 60%)을 기록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링컨은 “동혁이는 정말 좋은 선수다. 파워도 있고, 미래에 잠재력이 큰 선수다. 팀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로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대한항공이 임동혁을 데려온 건 탁월한 선택이다”라며 칭찬했다.

임동혁의 피지컬과 자신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링컨은 “자신의 신체적인 장점을 잘 이용해 플레이한다. 그리고 자신감이 항상 넘치고 팀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링컨은 여러 리그를 경험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에 프랑스 리그도 거쳐왔다. 링컨이 경험한 V-리그는 어떤 느낌일까. 그는 “모든 경기가 파이팅 넘친다. 경기가 많아 타이트하지만 선수들 실력도 출중하고, 특히 외인들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V-리그에서 외인이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 큰 공격은 물론, 위기 상황에서 한방을 보여줄 파워가 필요하다. 링컨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

링컨은 “다른 리그에서도 유일한 외국인 선수였지만, 한국에서의 외인 역할은 또 다르다. 외인이 잘해줘야 한다 생각하고 기대도 있다. 열심히 해서 나도 빠르게 적응해야 할 듯하다”라고 다짐했다.

목표는 챔피언이다. 링컨은 “결국엔 이기려고 온 거다. 오늘 경기 전 반지 세레모니를 하면서 나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위로 올라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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