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 끝에 승리한 김연경 “배구는 팀 스포츠, 같이 이겨내자”

인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14 0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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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같이 잘 견뎌서 이겨냈으면 좋겠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7) 승리를 이끌었다.

1, 2세트를 한국도로공사에 내주며 위기에 빠진 흥국생명에 김연경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김연경은 서브 1점을 포함해 28점으로 한국도로공사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와 함께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은 “한국도로공사가 블로킹과 수비가 좋기 때문에 초반에 고전했다. 3세트부터 다양하게 시도하려고 하다 보니 잘 풀렸던 것 같다.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고 승점 2점을 획득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높은 블로킹을 뚫기 위해 김연경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세터 다솔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단조롭지만 최대한 덜 단조롭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연경은 김다솔과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씩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은 “다솔이와 완벽한 호흡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솔이가 중요한 순간이나 어려운 순간 긴장을 하는 것 같다” 이어 “배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같이 잘 견뎌서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 이후 2일 쉬고 경기에 나섰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김연경은 “체력적으로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얼마 남지 않은 2022년을 뒤돌아봤다. “한 해 동안 중국에서 뛰기도 했고 비시즌 동안 예능 촬영도 하고 미국에서 훈련도 했다. 그리고 흥국생명에 들어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지금까지는 괜찮은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마무리도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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