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수는 2018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하지만 4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5월 김현지와 트레이드 되면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팀에서 시즌을 준비 중인 나현수는 8일 <더스파이크>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적응은 끝났다. 훈련도 열심히 하며 컵대회에 맞춰 몸을 올리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나현수는 트레이드 당시 “솔직히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아쉬움보다는 좋은 마음이 더 컸다”며 “트레이드 된다는 걸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대건설이라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물론 KGC인삼공사에서도 배운 게 많았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모든 걸 열심히 했다. 그래서 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배구 외적으로도 분위기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나현수는 한송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송이 언니는 평소 배구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KGC인삼공사에 있는 동안 송이 언니에게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둥지를 튼 현대건설에는 같은 포지션인 미들블로커에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2021-2022 V-리그 베스트 7 미들블로커를 차지한 양효진과 이다현을 비롯해 베테랑 정시영도 버티고 있다.
힘겨운 주전 경쟁이 예고되지만 나현수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경쟁은 치열하겠지만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나현수는 국가대표팀 미들블로커진을 구축하고 있는 현대건설에서 본인을 증명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속공이나 블로킹에서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팀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들어가면 내 몫을 다하고 싶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외쳤다.
사진_현대건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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