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데뷔 후 최다 20점’ 팀 패배로 빛바랜 신장호 커리어 하이 활약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1-19 2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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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비록 경기에선 패했지만 신장호 활약은 주목할 만한 19일 경기였다.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신장호는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선발로 나서진 않았지만 1세트 황경민 대신 투입돼 공격 성공률 100%에 4점을 올렸고 2세트부터는 김우진을 대신해 황경민과 함께 윙스파이커진을 꾸렸다.

2세트에도 6점, 공격 성공률 85.71%로 활약한 신장호는 세트 스코어 1-1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3세트에는 공격 성공률 36.36%(4점)로 주춤했지만 부진이 오래가진 않았다. 4세트 서브로 보여준 활약이 눈부셨다. 4세트 자신의 두 번째 서브 타이밍에 신장호는 연이어 강력한 서브를 구사했고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역전을 이끌었다. 신장호 서브는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됐지만 신장호 서브가 끝났을 때 점수는 14-11이었다. 이 과정에서 신장호는 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장호는 4세트 총 4점을 보탰다. 5세트 2점을 추가한 신장호는 이날 총 20점, 공격 성공률 64.29%로 맹활약했다. 리시브 효율이 22.22%로 아쉬웠지만 공격에서는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20점은 신장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12점으로, 2020년 11월 3일 KB손해보험 상대로 기록했다. 신장호는 이날 3세트에 이미 12점을 넘어섰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그 정도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선수”라며 “잘해주고 있지만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질 때도 있다. 그런 걸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윙스파이커진을 젊은 선수들로 물갈이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 시즌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활용된 신장호는 올 시즌 주전 윙스파이커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오늘 같은 활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코트에서 신장호를 보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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