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분위기메이커 안창호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무안대회]

무안/이가현 / 기사승인 : 2022-07-21 22: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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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릴게요.”

경기대는 21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경상국립대와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2)으로 경상국립대를 격파하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대는 1세트 부상 악재를 맞았다. 배민서(196cm, 4학년, MB)가 이준협(186cm, 3학년, S)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이 돌아갔고, 급히 들어간 안창호(194cm, 2학년, MB)는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창호는 이날 경기에서 10점, 공격성공률 64%를 자랑하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안창호는 “이겨서 좋지만 아직 완전히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며 팀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어이없는 범실이 많았기에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급히 들어가면서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발목 세 번 돌리니까 몸이 풀렸다. 점수 땄을 때 더 많이 뛰어다니면서 몸에 열을 더 올렸다”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준비돼 있는 자신을 코트 위에서 실력으로 증명했다.

오랜만에 미들블로커로 자리한 안창호는 “경기 감각이 하나도 없을 줄 알았는데 속공이 잘 맞아서 좋았다. 블로킹이나 수비적인 부분은 조금 더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도 엿볼 수 있었다.

경기대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분위기는 상당하다. 그 중심엔 안창호가 있다. 밖에서 분위기를 띄우던 다른 날과 달리 코트 안에서의 안창호는 어땠을까.

그는 “밖에서는 진심을 다해 응원만 하면 되는데 뛰면서 하니까 3배는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제 두 경기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달라지니까 보다 활기차고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며 코트 안 분위기메이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울러 안창호는 “경기대 하면 안창호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린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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