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5세트 5점차 뒤집었다’ 충남대, 명지대 꺾고 짜릿한 역전승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6-29 2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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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충남대가 5세트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충남대가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명지대는 29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A그룹 A조 충남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8-26, 22-25, 25-19, 22-25, 15-9)로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재현(187cm, 3학년, OPP) 26점, 장아성(186cm, 1학년, WS) 17점, 박민엽(196cm, 4학년, MB) 14점, 김승현(185cm, 2학년, WS) 10점으로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명지대는 블로킹 18개를 잡고도 무너졌다. 5세트 5점차 기세를 올렸지만 범실(8개)에 울었다. 박성진(188cm, 3학년, WS)이 블로킹 4개를 포함 25점, 손준영(193cm, 4학년, OPP) 18점으로 쌍포가 분전했다.

 

1세트 경기 양상이 세트 후반 뒤바뀌었다. 초반 명지대는 박성진을 필두로 9-5로 달아났다. 충남대는 정재현의 페인트로 뒤쫓아가자 명지대는 중앙을 적극 활용하면서 맞대응했다. 우량성의 단독 가로막기까지 더해지면서 3점차로 달아났다. 충남대는 명지대 높은 블로킹에 고전, 범실로 잠시 주춤했지만 장아성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기세를 올렸고, 오읜근의 블로킹으로 명지대를 공략, 박민엽(196cm, 4학년, MB)의 센스있는 페인트로 24-24 균형을 맞췄다. 듀스 상황, 충남대가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접전 끝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팽팽한 상황 속 명지대가 치고 나갔다. 손준영의 강서브에 충남대가 흔들리자 그 틈을 파고들었다. 21-16 명지대가 앞선 상황, 충남대가 뒤를 바짝 추격했지만 명지대 박성진의 마무리로 세트를 만회했다.

 

충남대가 3세트 기세를 올렸다. 장아성의 강서브에 명지대는 박성진의 강공으로 맞불을 놨다. 우량성이 정재현을 차단, 명지대가 3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명지대 공격을 충남대가 모조리 걷어 올렸고, 명지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충남대가 4점차 다시 점수를 벌렸다. 그대로 리드를 유지한 채 충남대가 세트스코어 2-1 우위를 점했다.

 

4세트는 명지대 분위기였다. 초반부터 명지대가 4-0 리드를 잡았다. 충남대는 김승현, 장아성의 쌍포를 앞세워 점수를 올렸지만 잦은 범실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 사이 명지대는 김승구의 속공, 쌍포의 맹공으로 5점차 달아났다. 충남대는 끈질긴 수비 후 정재현, 임성하(183cm, 2학년, WS)의 득점으로 18-19, 또 한 번 득점 찬스를 살리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장아성까지 보탬이 되면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3연속 범실로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5세트 초반 명지대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상대 범실, 연속 블로킹을 묶어 7-2를 만들었다. 명지대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는 듯했지만 범실을 쏟아내면서 9-9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를 먼저 올린 쪽은 충남대.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3점차 역전, 5세트 혈투 끝에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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